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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2027 IP : 211.202.15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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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향.길.다.녀.와.서.이.벤.트.참.여.합.니.다 ■ |
이윤희 / 2002-03-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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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여. 경기도 평택에 사는 이윤희라고 합니다. 얼마전 밥의 그린원더 배채포기김치를 주문하여 먹어보았습니다. 마침 설날맞이 이벤트 중이시기에 글재주 없는 저인걸 자알 알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좁은 소견이지만 몇자 적어보았습니다. 그리구여 구정때 있었던 추억도 되살려 귀여운 사건 한가지를 적어보려구여. 지루하지만 열심히 쓴글이에여. ^^
저희는 맞벌이를 합니다. 우리 아가는 시댁어른들이 봐주시구여. 때문에 김치를 담그어 먹는다는 것은 생각도 안해봤거든여. 시골에서 가져다 먹기도 미안하구 해서여. 요즘에는 인터넷상으로 주문하여 먹어도 참 맛있는 김치가 많이 있습니다. 시간도 절약할수 있고 해서 인터넷 쇼핑을 자주하는 편이에여. 김치를 주문하려고 검색을 하다가 "''"밥"''"을 방문하게 되었어여. 다른곳과는 다르게 "''"배채포기김치"''" 라는 것이 있더라구여. 배를 채를 쳐서 넣은것이라는것이쟎아요. 정말 시원하고 맛있을 것이라 생각하여 망설이지 않고 주문을 하였습니다.
드디어 주문처리완료. 배송완료.. 친절한 메일서비스에 기분 좋아하면서 처음으로 밥의 김치를 만났답니다. 밥의 그린원더 "''"배채포기김치"''"와 만나고 나서 느낀점을 몇가지 이야기 해볼게여 ^^
첫 번째 [포장상태]
김치를 많이 주문 하여 먹어본 저로서는 놀라지 않을수가 없었습니다. 다른 김치싸이트에서는 그냥 김치를 큰 봉지에 포기김치를 가느다란 실로 모양이 망가지지 않게 묶어서 그냥 스티포롤 박스 큰것에 담아왔거든여. 큰박스에 김치가 여기저기 부딪혀서 어쩔때는 봉지가 찢어져 김치국물이 흘러나온적도 있답니다. 택배아저씨는 다른 박스에 묻었다며 야단이시고 그것을 받은 저 또한 기분이 나뻤어요. 하지만 밥의 제품. 내용량에 맞게 스티포롤 박스도 제작된 것 같구여 그리고 박스위에 또한번 종이박스를 씌워서 참 포장이 잘 되어있었습니다. 또한 스티로롤 박스를 개봉을 하니 한번에 먹기좋은 양만큼 따로따로 비닐 포장이 되어있어서 꺼내어 먹기에도 너무 편했습니다. 정말 조그만 것에까지 신경쓰시는 것 같아 감동 받았답니다.
두 번째 [김치의 맛]
배채포기김치라 하여 그냥 배즙이나 좀 넣고 배채나 조금 넣었겠지.. 하고 생각했었는데여. 배채가 정말 많이 들어있더라구여. 배채도 약간 발효?가 돼서인지 사각사각 하면서도 쫄깃쫄깃.. 했어여. 그리고 제가 젊은주부라서 그런지 단 것을 좋아하는 편이거든여. 김치찌개나 요리를 할때도 설탕이나 물엿을 많이 사용합니다. 밥의 배채포기김치가 조금 익어가니 배채에서 단맛이 우러나서 인지 김치가 달짝지근 해졌습니다. 저는 물론 좋았져.. 얼마나 시원하고 맛있는지. 하지만 저희 신랑은 약간 단 것 같다고 하더라구여. 그런데 맛있게 잘 먹더라구여.. 울 신랑 웃기져 ? ^^ 김치찌개를 할때에도 따로 설탕을 안 넣어도 정말 맛이있었습니다.
세 번째 [서비스]
배송지가 회사로 되어있었는데, 회사 상호가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좀 헷갈리거든여. 친절한 여직원의 전화 한통. 주소확인과 함께 맛있게 드세여.. 한마디. 정말 기분까지 좋은 "''"밥"''" 참! 그리구여 보통 3만원 미만의 제품을 구입했을때는 거의 소비자가 배송료를 부담했었거든여.. 근데 밥은 배송료가 없더라구여.. 그래서 돈을 좀 절약할수 있어서 좋았고 부담없이 주문할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감사드려여.
지루한 글. 제가 너무 말이 많았나바여.. 지루한 글에서 벗어나 구정에 있었던 에피소드 하나 이야기 해볼게여 ^^
요번 구정에 우리 귀여운 아가와 아침 일찍 큰집으로 향했습니다. 제사를 지내고 나서 가족들과 둘러앉아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오후가 되어서 이제 저의 친정으로 향하였어여. 역시나 저희 친정은 올해도 역시 엄마와 동생 둘 썰렁한 명절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제작년 까지만 해도 저까지 해서 네명이었는데.. 이제는 저는 남의집 식구가 되어 버린지라.
저희 친정에서는 돌아가신 아버지 제사를 지냅니다. 물론 할아버지 제사는 큰집에서 지내구 있습니다. 저희 아버지의 형제들은 모두 9명입니다. 아버지를 비롯해 그중 세분은 먼저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다 그러쟎아여. 명절이 되면 흩어져 살던 식구들이 한자리에 모여 앉아 그동안의 안부도 묻고 하면서 행복한 시간들을 보내쟎아여. 저한테는 이런 평범한 모습들이 너무나 부러운 모습으로 보인지 오래입니다.
예전에 아빠가 살아계실때는 저희가 할머니를 모셨어여. 하지만 아빠가 돌아가시구 나서 저희도 살아나가야 하기 때문에 할머니를 모실수 없는 형편이 되었습니다. 큰아버지가 모셨으면 했지만 큰어머니께서 모시기 싫다는 겁니다. 할수없이 막내삼촌이 모시게 되었습니다. 할머니가 나이가 드셔서 인지 조금 지나서 삼촌도 이핑계 저 핑계 대시며 모시지 않겠다는 겁니다. 할머니를 누가 모시느냐를 놓고 형제들간에 티격태격.. 서로 모시지 않겠다고 하다가 서로 의가 틀어져 서로 연락 않고 지낸지 오래입니다. 그러니 썰렁한 명절을 보낼 수밖에 없습니다.
싸우기 전까지만 해도 명절이면 큰집에 모여서 제사를 지내고, 다시 저희집으로 와서는 저희 아빠 제사를 지내고.. 했거든여. 이제는 명절날 아침이면 저희 남동생만 큰집에 제사를 지내러 갑니다.물론 큰집에도 삼촌들은 하나도 안오십니다. 큰아버지와 남동생 둘이서 할아버지 제사를 지내고.. 그 다음에 큰아버지도 저희집에 오시면 얼마나 좋아여. 하지만 항상 저희 남동생만 다시 돌아와 제사를 지낸답니다.
제가 오후에 갔을 때.. 이것저것 음식들을 상에다 놓고.. 남동생과 어머니가 정종을 한잔씩 하시구 계시더라구여. 제가 우리 아가와 신랑이랑 현관으로 들어서니 저희 엄마.. 기뻐서..행복해서.. 벌써 눈시울이 적셔있더라구여.. 같이 자리에 앉아서 오랜만에 먹어보는 엄마의 음식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조금 지나서 엄마의 눈에서 흐르는 눈물을 발견하였습니다. 명절때는 항상 그러십니다. 아버지가 그리우셔서 눈물을 보이십니다. 휴지 한 장 뽑아서 건내는 저희들에게 " 너희는 아빠 안보고싶니" 하시며 다시 돌아서 눈물을 지으십니다. 저희도 얼마나 그리운지.. 엄마앞에서 감히 약한모습 보이기 싫어 애써 저희도 참고 있다는거 모르시는지..
그때 였습니다. 저희 신랑이.. 분위기도 못 맞춘채.. 웃음을 터트린것입니다. 정말.. 철없는 우리 신랑. 신랑이 웃는 이유는여.. 우리아가 때문입니다. 쌀로 쌀튀밥을 만들었거든여. 아가를 보행기에 태워놓고..튀밥을 보행기에 한움큼 집어서 놀면서 먹으라고 놔주었거든여..아직 웃고 있는 신랑옆에 우리아가 얼굴을 보니.. 튀밥이 콧구멍속으로 들어가서 빠지질 않으니.. 손은 말은 듣지 않고 코주변 얼굴을 잡아뜯으면서 신경질을 내고 있는겁니다. 조그만 콧구멍속에 하얀 튀밥이 들어가 있는 모습. 자신도 괴로운걸 느낄수 있는지 신경질 내는 모습. 얼마나 사랑스럽고 이뻤는지 모른답니다.
눈물 지으시던 저희 엄마도 그 모습 보시며.. 눈물을 거두시고 환한 웃음을 보이셨어여. 아가는 괴로워하는데.. 엄마랑 동생들. 신랑과 저는 얼마나 웃었는지 몰라여. 빨리 꺼내어 줘야 하는데..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한참을 웃음짓고 보고있다가.. 나중에 이쑤시게로 속으로 더 들어가지 않게.. 조심 스레 튀밥을 꺼내어 냈답니다.
우리아가 덕분에.. 행복한 분위기가 되어버렸습니다. 역시 착하고 예쁜 우리아가져? 지루한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구여.. 행복한 하루 보내시구여.
밥아저씨~! 쓰고나니 글이 너무나 긴 것 같아여. 너무 지루하셨져. 앞으로도 맛있는 정보 많이많이 주시구여.. 나날이 발전하세여. 항상 고객의 곁에 믿음직한 "''"밥아저씨"''" 가 되어주시길 바라면서.. 이만 마칠까 합니다. 안녕히 계시구여. 행복하세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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