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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가 보고 싶을 때마다......... 강미자 / 2002-08-11

어느 잡지에선가 우연히 밥싸이트를 알고부터 지금까지 쭈욱 이용하고 있는 회원이예요. 밥 덕분에 마음의 위로를 많이 받고 있으니까 제가 고마워해야겠네요. 시집가면 그만이라고 하쟎아요. 딸은....... 아버지께서 유난히 생선을 좋아하셨어요. 그것도 불지피고 석쇠에 굽는 생선을요. 그런데 꼭 그렇게 구워서 상에 올리면 살은 발라서 항상 저를 주시고 뼈에 붙은 것만 드셨어요. 남동생들은 그런 아버지를 불만스러워했어요. 누나만 좋아한다고. 결혼해서 아이 낳고 사니까 그때의 아버지가 많이 그리워져요. 자주 가보지도 못하고 그래도 아버지는 항상 저를 이해하시는 말씀만 하세요. 아이 키우느라 바쁘니까 올 생각 하지 말라고......그래서 아주 가끔이지만 아버지가 보고 싶으면 밥을 이용해요. 아버지가 좋아하시는 생선을 들고 갈 핑계를 만드느라고요. 그리고 원래 좋다고 하시는 적이 없는 아버지가 한마디 하시죠. 생선 괜찮더라고....(괜찮다는 표현은 아버지에게 있어 굉장히 마음에 든다는 뜻이예요) 이 한마디에 저는 아버지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대신한답니다. 항상 고마워요. 앞으로도 맛있는 생선 부탁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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